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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은 정말 폭발이었을까? 138억 년 우주의 기원을 증명하는 4가지 증거"(우주배경복사, 원소비율, 팽창증거,평탄성과 지평선) 빅뱅은 정말 폭발이었을까요? 솔직히 저도 오랫동안 우주 어딘가에서 '뻥' 하고 터진 거대한 폭발을 상상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공간 자체가 팽창하기 시작한 사건이었다는 걸 알고 나서, 우주에 대한 제 인식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일반적으로 빅뱅을 의심하는 분들이 많은데, 제가 직접 관련 논문과 관측 데이터를 살펴본 결과 빅뱅 이론은 단순한 추측이 아니라 수십 년간 축적된 관측 증거 위에 세워진 가장 강력한 우주 모델이었습니다.1.우주배경복사가 증명하는 뜨거웠던 시작1965년 벨 연구소의 펜지어스와 윌슨이 발견한 우주 마이크로파 배경복사(CMB, Cosmic Microwave Background)는 빅뱅 이론의 결정적 증거입니다. 여기서 CMB란 138억 년 전 우주가 뜨거운 플라즈마 상태에서 냉각되면서.. 2026. 3. 11.
시간의 화살 (엔트로피, 열역학 제2법칙, 볼츠만 브레인) 왜 커피는 저절로 다시 뜨거워지지 않을까요? 깨진 유리잔이 스스로 복원되는 장면을 본 적이 있으신가요? 아마 단 한 번도 없으실 겁니다. 저 역시 물리학을 공부하기 전까지는 이게 당연한 일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미시적 물리 법칙은 시간을 거꾸로 돌려도 성립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순간, 머릿속이 복잡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입자 하나하나는 시간 방향을 구분하지 않는데, 왜 우리 세계는 명백하게 한 방향으로만 흐르는 걸까요? 이 질문의 답은 엔트로피라는 개념 속에 숨어 있습니다.1.엔트로피 증가가 만드는 시간의 방향성열역학 제2법칙(Second Law of Thermodynamics)은 "고립계의 엔트로피는 시간이 지날수록 증가하거나 일정하게 유지된다"고 말합니다. 여기서 엔트로피란 어떤 거시적 상태를 .. 2026. 3. 11.
스페이스X 기업가치 (PSR 70배, 우주급유, 메카질라) 비상장 기업이 1조 달러 넘는 가치를 인정받는다는 게 상식적으로 가능한 일일까요? 스페이스 X는 2025년 2월 XAI와의 합병을 통해 그 '불가능'을 현실로 만들어냈습니다. 저는 처음 PSR(주가매출비율) 70배라는 수치를 봤을 때 솔직히 황당했습니다. 일반적인 제조업체라면 미친 거품으로 치부될 밸류에이션이죠. 그런데 직접 스타십 발사 중계를 보고, 메카질라가 거대한 부스터를 공중에서 낚아채는 장면을 목격한 뒤로는 생각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이건 단순한 운송 회사가 아니라, 인류의 우주 진출 방식 자체를 재정의하고 있는 기업이었으니까요.1.PSR 70배, 정당한 평가인가 거품인가?스페이스 X의 기업가치 산정 방식을 이해하려면 먼저 PSR이라는 개념을 알아야 합니다. 여기서 PSR이란 Price to S.. 2026. 3. 10.
아르테미스2호 (K라드큐브, 다누리섀도캠, 우주방사선측정) 솔직히 저는 달 탐사가 50년 넘게 멈춰 있었다는 사실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습니다.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단 한 번도 인류가 달에 가지 않았다는 건, 어쩌면 너무나 당연하게 받아들여진 현실이었죠. 그런데 2026년 2월, 인류는 다시 달을 향해 날아오릅니다. 이번엔 단순히 깃발을 꽂고 오는 게 아니라 '거주'를 목표로 합니다. 더 놀라운 건, 이 역사적인 임무에 대한민국의 기술이 핵심 역할을 맡았다는 사실입니다. 제가 우주 산업 관련 자료를 찾아보면서 가장 자부심을 느낀 부분은, 우리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그 반도체가 달까지 가서 시험을 받는다는 점이었습니다.1.54년 만의 귀환, 경쟁에서 정착으로일반적으로 우주 개발은 냉전 시대 미국과 소련의 경쟁으로 알려져 있지만, 제 경험상 요즘 세대는 그.. 2026. 3. 10.
아르테미스 2호 미션 (우주방사선, K-라드, 달탐사) 2026년 4월, 인류는 52년 만에 다시 달로 향합니다. 하지만 이번엔 단순 방문이 아니라 '거주'를 전제로 한 본격적인 우주 정착 프로젝트입니다. 제가 이 소식을 처음 접했을 때 가장 놀라웠던 건, 이 위험천만한 여정에서 우주비행사들의 생명을 지킬 핵심 장비를 대한민국이 만들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나사(NASA)가 자국 기술만으로도 충분할 텐데 왜 굳이 한국 장비를 선택했을까요?1.우주방사선이라는 보이지 않는 적우주 공간은 겉보기엔 고요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광속에 가까운 입자들이 사방에서 날아다니는 '보이지 않는 전쟁터'입니다. 지구에 있을 땐 느끼지 못하지만, 우리는 두꺼운 대기권과 지구 자기장이라는 천연 방패 덕분에 이 위협으로부터 보호받고 있습니다(출처: 한국천문연구원).문제는 달로 향하는 순.. 2026. 3. 10.
새의 양자나침반 (크립토크롬, 자기수용, 철새이동) 솔직히 처음 이 이야기를 들었을 때 제 반응은 "양자역학이 새의 눈속에서?"였습니다. 양자컴퓨터도 영하 273도 근처에서나 겨우 작동하는데, 체온 40도가 넘는 작은 새의 몸속에서 양자 현상이 실시간으로 돌아간다는 건 상식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북극제비갈매기가 평생 지구-달 왕복 거리의 3배를 날고, 큰뒷부리도요가 알래스카에서 뉴질랜드까지 11,000km를 쉬지 않고 비행한다는 사실 앞에서 제 상식은 무너졌습니다.1.크립토크롬이 만드는 양자 세계새들의 눈 망막에는 크립토크롬(Cryptochrome)이라는 단백질이 존재합니다. 여기서 크립토크롬이란 원래 생체시계를 조절하는 광수용 단백질로, 빛을 감지해 우리 몸이 언제 잠들고 깨어나야 하는지 알려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과학자들은 이 단.. 2026. 3. 9.